에어프라이어 음식 왜 눅눅할까? 바삭하게 조리하는 방법과 음식별 활용법
안녕하세요.
에어프라이어에 냉동 감자튀김이나 만두를 넣으면 무조건 바삭하게 완성될 것 같지만, 막상 꺼내보면 기대와 달리 눅눅하거나 한쪽만 익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온도와 시간만 맞추면 되는 줄 알았지만, 에어프라이어는 음식을 얼마나 넣는지, 어떻게 펼쳐 놓는지, 중간에 뒤집어주는지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냉동식품뿐 아니라 고기와 생선, 남은 치킨이나 피자를 다시 데울 때도 음식의 특성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에어프라이어 자체의 원리나 종류를 길게 설명하기보다, 실제로 음식을 조리할 때 알아두면 좋은 활용방법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냉동식품이 바삭하지 않다면 양부터 확인하세요
에어프라이어는 뜨거운 공기를 순환시켜 음식을 조리하기 때문에 음식 사이로 공기가 원활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같은 온도로 조리해도 음식 사이에 공기가 충분히 지나갈 공간이 있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① 바스켓을 가득 채우지 마세요
감자튀김이나 냉동만두를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서로 겹치면서 뜨거운 공기가 음식 전체에 고르게 닿기 어려워집니다.
양이 많다면 바스켓을 꽉 채우기보다 두 번으로 나눠 조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실제로 USDA도 에어프라이어를 과도하게 채우면 공기순환이 충분하지 않아 음식이 고르게 익지 않을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② 중간에 한 번 뒤집거나 흔들어주세요
감자튀김처럼 작은 음식은 조리 중간에 바스켓을 가볍게 흔들어주고, 만두나 닭고기처럼 크기가 있는 음식은 뒤집어주면 한쪽 면에만 열이 집중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제품마다 출력과 바스켓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포장지나 제조사의 권장 조리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고기·생선은 ‘겉모습’보다 속까지 익었는지가 중요합니다
에어프라이어는 삼겹살이나 닭고기, 생선처럼 기름기가 있는 식재료를 조리할 때도 편리합니다. 하지만 겉이 노릇노릇하다고 해서 속까지 안전하게 익었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① 두꺼운 고기는 중심부까지 확인하세요
특히 닭고기처럼 두꺼운 식재료는 겉은 빠르게 익어 보여도 내부는 충분히 익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식품용 온도계를 사용할 수 있다면 가장 두꺼운 부분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USDA 기준으로 가금류는 중심온도 74℃(165℉) 이상, 생선은 약 63℃(145℉) 이상이 안전한 최소 내부온도입니다.
② 음식마다 같은 온도와 시간을 적용하지 마세요
냉동 감자와 생선, 두꺼운 닭고기를 모두 똑같은 시간과 온도로 조리할 수는 없습니다.
제품의 크기와 출력, 음식의 두께와 냉동 상태에 따라 필요한 시간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본 숫자를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제품 설명서와 식품 포장지의 조리방법을 우선 확인하고 상태를 보면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남은 치킨·피자 데울 때도 에어프라이어가 유용합니다
에어프라이어는 새 음식을 조리할 때뿐 아니라 남은 음식을 다시 데우는 데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튀김이나 피자처럼 다시 바삭한 식감을 살리고 싶은 음식에 잘 어울립니다. USDA도 에어프라이어를 조리뿐 아니라 음식 재가열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① 치킨·튀김·피자는 에어프라이어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치킨이나 튀김은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빠르지만 수분 때문에 겉이 부드러워질 수 있습니다.
바삭한 식감을 살리고 싶다면 에어프라이어에 음식이 겹치지 않도록 펼쳐서 데우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밥이나 국처럼 수분을 유지하면서 빠르게 데우는 것이 중요한 음식은 전자레인지가 더 편리할 수 있습니다. 결국 어느 기기가 무조건 좋다기보다 음식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남은 음식은 보관부터 안전하게
에어프라이어로 다시 뜨겁게 만들었다고 해서 보관을 잘못한 음식까지 안전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조리된 상하기 쉬운 음식은 실온에 장시간 두지 말고 일반적으로 2시간 이내 냉장 보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남은 음식을 다시 먹을 때는 중심부까지 충분히 재가열해야 하며 USDA는 남은 음식 재가열 시 74℃(165℉)까지 가열할 것을 권고합니다.
4. 마무리|에어프라이어는 온도보다 ‘음식에 맞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어프라이어를 잘 사용하는 방법은 무조건 높은 온도로 오래 돌리는 것이 아닙니다.
냉동식품은 서로 겹치지 않도록 공간을 만들어주고, 필요한 경우 중간에 흔들거나 뒤집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기와 생선은 겉의 색깔만 보지 말고 속까지 안전하게 익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남은 치킨이나 피자처럼 바삭한 식감을 다시 살리고 싶은 음식에는 에어프라이어가 유용하지만, 밥이나 국처럼 수분이 중요한 음식에는 다른 조리기기가 더 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에어프라이어에 몇 분 돌려야 할까?’보다 ‘지금 조리하려는 음식의 특성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금만 양과 배치, 음식의 두께를 신경 쓰면 같은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더라도 훨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